전편에 쓴 한국전쟁 시기 이중섭과 박수근 작가의 고난의 생존기 이후로 일본의 전쟁 전후 시기, 아동미술을 이용했던 역사를 조명해 본다. 전쟁을 준비하던 일본은 어린아이들의 그림을 대체 무슨 용도로 썼을까?☁️☁️🔫 오늘도 취향껏. 1930년대 일본, '아동화 운동'의 명암1930년대 일본은 대공황과 전쟁 준비로 인해 사회 전반이 팍팍했다.도시는 혼란스러웠고, 농촌은 가난했다. 그러나 그 와중에도 주목받은 문화 현상이 하나 있다. 바로 '아동화 운동(童画運動)' '아동화'라는 개념의 등장'아동화(童画)'는 말 그대로 어린이의 그림을 뜻한다.하지만 당시 일본에서의 의미는 단순하지 않았다.1920년대 말부터 일부 교육자들과 예술가들이 "어린이의 그림은 기성 미술과는 다른 가치가 있다"고 주장하기 시작했다. ..